빼고 젤 오래 있는 회사!! 내자리!!! 내책상내의자!!!! 소중한 내몸은 내가 챙긴다 사장님보다 비싸고 좋은 의자에 앉을거다!!! 

라는 다짐으로 국산의자 피씨의자 미친듯이 검색했어요 이건 여기가 저건 저기가 맘에 안들어서 월루하며 며칠동안 검색에 검색이 

이어지다가 발견한 랩터체어!!! 솔찍히 진짜 많이 망설였어요 왜냐??? 후기가 없짜나??!!!!!! 하지만 나는 이 시대의 MZ세대 얼리어답터☆ 

나쁜 리뷰가 있었다면 당연히 고민도 안하지 근데 아예 리뷰가 없다??? 그렇다면 이건 내가 첫개시라는 말씀???? 또 이런거 못참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이죠~?? 12시반쯤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결제했더니 글쎄 당일발송이라는거에요!!!! 

뭐야 원래 이런건 결제하고 한 이틀정도 내가 결제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발송한다고 알람 오던데, 역시 신제품이라 빨리 보내주는건가? 

암튼 출발했다니 너무 설렜어요 사무실로 시켰는데 설마 주말에 오는건 아니겠지 퇴근하고 도착해서 주차장에 놓고 가시진 않을까 퇴근하면 걱정이 

되고 출근이 기다려지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수요일 점심에 주문한게 금요일 오전에 도착했어요!!!!!!! 택배가 도착하고 나서 설레서 일을 한건지 만건지

제정신이 아니었고 자꾸 시계만 쳐다보다가 드디어 점심시간이 되서 점심밥도 제끼고 언박싱을 시작했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이 도대체 뭘 시킨거냐며

무슨 박스가 그렇게 크냐.. 다들 관심을 보이시는데 그냥 의자 하나 샀어요~ 요새 목이랑 허리가 좀 아픈거 같아서요^^ 라고 대외적 멘트 쳐줬어요

의자 뭐 대충 앉으면 되지 얼마나 좋다고 비싼돈주고 그 큰걸 사서~ 네, 다음 꼰대~~ 내돈내산 플렉스에 왜자꾸 트집을.. 아 짜증나서 잠깐 딴길로 샜네요

어쨌든 전 이어폰을 끼고 조립을 시작했어요 지나가던 남직원이 해준다네요 괜찮아요 내꺼니까요 내가 할거에요 망해도 내가 망해요 근데 그거 아세요??

망할것도 없어요 드라이버를 한번이라도 써봤다?? 조립가능해요 평소에 작은 소품정도는 혼자 조립한다?? 그럼 쌉가능이에요 그래서 전 쌉가능으로 해치웠어요

구매할때 고민한 부분이 레자랑 메쉬였는데 역시 메쉬가 맞는 선택이었어요 8시간을 앉아도 엉땀에서 자유로울것만 같은 시원함과 안락함이에요 허리요추 보이세요???

제가 원래 허리가 아파서 등에 항상 쿠션을 대고 있는데 2년동안 썼더니 납작해져서 이제 제역할도 못하길래 이참에 보내줬어요 쿠션 너도 고생 많았다.. 

팔걸이 높낮이 되는것도 맘에 들고 등각도도 맘에 들고 구매할때 키에 따라 사이즈 선택해서 의자 높이 맞는것도 맘에 들고 폭신한것도 맘에 들고 뭐하나 

맘에 안드는게 없는데요??? 무슨일이야 정말???? 리뷰 쓰려고 신나서 사진 찍고 있는데 아까 의자 큰거 샀다고 고나리하던 꼰대님이 좋아보인다며 한번 앉아본다네요 

싫다고 하고싶었지만 전 프로직장러니까 웃으며 그러시라했죠^^ 푹신푹신하고 좋다며 역시 요즘 사람들 안목이 뛰어나대요 홍홍홍 그거 고른 사람 나야나 얼마주고 샀냐 

역시 비싼게 비싼값을 한다 한국사람은 국산을 써야지 한참 훈화말씀을 듣고있자니 제 소중한 점심시간이 끝나고 있더라고요 이제 그만 자리로 복귀한다고 하니 조용히 불러서 물어보시네요 

어디서 샀냐고ㅋㅋㅋ 농담처럼 웃으면서 말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부장님이랑 커플의자하기 싫다고^^ 근데 제 의자사진 찍어가신걸 보니 자녀분들께 사달라고 부탁할거 같긴해요 

(혹시 부장님의 자녀분들 이 리뷰를 보시고 우리아빠다 싶으시면 너무 기분 나빠하지마시고 이르기없기에요 제발) 집에 오면 침대에만 누워있으니 집에는 의자가 필요없지만 

만약 퇴사하면 의자 들고 나올거에요 내의자 내꺼니까요♡ 리뷰가 길었네요 한줄요약할게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 의자 개조음♡